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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5년 군산시 테니스협회의 파행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3편)

by 잠바떼기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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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밝혀질 시간이 다가옵니다.

 

2편에서 다룬 군산시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한 '한마음 테니스대회' 요모조모에 이어서 3편 시작합니다.

(아.. 뜬금없지만,, 대회 때 먹은 해물전, 김치전이 생각나네요. 도와주신 여사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5년 2월 27일, 군산시 체육회에서 각 경기단체 협회장 인준식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테니스협회는 협회장 인준이 보류되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만, 어찌나 통쾌했었던지^^~

이런 결과는 비대위의 그간의 노력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군산시 체육회,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대한체육회, 국민신문고 등등 여러 곳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군산시 테니스협회의 현 상황을 알린 덕분이겠지요.

 

이런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덩이가 있었으니,,, 2025년에 시작될 전북테니스대회의 선수 등록문제였습니다. 전북테니스협회는 말합니다. 군산시 테니스 동호인들은 군산시 테니스협회를 통해서 전북테니스협회에 선수 등록을 하라고요. 그게 아니라면 무소속으로 등록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군산시 테니스협회는 협회장이 인준을 못받아서 사고단체인 상태인데... 사정을 도통 봐주질 않더군요.

아쉬울 것 없어보였습니다. 군산시 테니스 동호인들이 전북테니스대회에 참석하지 않아서... 연초에 예정된 도내 테니스 대회의 등록선수가 예년 대비 현저히 줄어들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는 하는지 마는지.. 예외를 두지 않겠다가 전북테니스협회의 운영방침이었습니다. 

 

 

군산시 테니스 동호인이 불합리와 투쟁중인 것을 알면서도 얼핏 보기에는 그저 외면하는 것처럼만 보였습니다.

강 건너 불구경이 이런 상황인가 봅니다...

비대위는 잔뜩 쪼그라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준이 불발되면 사고 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으니 전북테니스협회에 직접 군산시 클럽이 단체명으로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데에 어느 정도 어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예외를 둘 수 없다라... 어찌 보면 이 단체도 괜히 불똥 튈까 봐 가만히 있는 것일 수도 있겠더군요. 마치,, 응급 환자가 왔는데도 온갖 핑계로 환자를 수용하지 않는 병원들처럼요. 그 병원들의 사정이 이해되듯,, 전북테니스협회의 입장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주 조금만... 이해가 되었습니다.

 

비대위는 서류적으로 할 만큼 한 상태였고, 국민신문고 민원은 랜선 혹은 팩스를 타고 문화체육관광부 -> 대한체육회 -> 전북자치도체육회를 거쳐서 군산시 체육회로 소명을 지시하였고, 군산시 체육회는  "제19대 군산시테니스협회장 대의원 불법선거 조사 요청" 민원 관련하여 군산시 테니스협회에 수차례 자료 요청을 하였고, 기한까지 연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하여 스포츠윤리센터로 조사를 의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조사결과를 토대로 그에 따른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민신문고 민원에 따른 군산시체육회 답변

 

근데,, 2024년에 접수한 민원이어서 2025년 초에 스포츠윤리센터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

3월 26일 현재까지도 답변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군산시 테니스 동호인들이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비대위에 찬성했던 클럽 인원들중에서 전북테니스대회에 참가하고픈 일부 동호인들이 작은 규모로 군산시 테니스협회에 선수등록을 진행했었는데요, 현 집행부에서 등록요청선수 명단에 비대위와 함께 하는 클럽 인원이 있다면서 선수등록을 거부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 비대위와 함께 하겠다고 뜻을 모은 클럽이 인원수로 따지면 군산시 테니스 동호인의 80% 이상인데,,, 비대위는 바로 사실 확인을 진행하였고 인준 못 받은 당선인이 꾸린 임원진중 사무국장으로부터 협회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고하고 들어오면 받아주겠다. 그전까지는 안된다"

도대체,, 무엇을 사과하라는 건지,,  

 

답답한 시간은 계속되었지만 비대위는 테니스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도의원, 시의원과의 면담을 하는 등의 전방위 노력을 계속하였습니다. 그 결과인지, 전북테니스협회로부터 군산시 테니스동호인들의 현재 처한 상황을 담은 공문을 전북테니스협회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받았습니다. 도의원이나 시의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모양입니다.

여튼, 무척이나 기쁜 순간이었지요. 비대위원들은 드디어 핑크빛인가~~ 하며 소소한 자축을 하였습니다. 공문을 보내고,,, 아니,, 읍소하는 입장에서 직접 들고 군산에서 전라북도테니스협회까지 찾아가서 담당자를 만나서 공문을 전달하고 좋은 결과를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회신과 함께 무너졌습니다. "예외를 둘 수 없다..." 힘이 빠지는 순간이었지요.

 

힘은 빠졌지만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고, 비대위원장은 군산시체육회 담당자에게 체육회 입장에서 강제력 있는 해결 방법은 없는 지를 문의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체육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다.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결과를 기다려보자"였습니다.

 

인준만 보류되면 일사천리 일 줄 알았던 비대위 및 수많은 동호인들은 기운이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3월 중순쯤이었던 같습니다. 비대위원장은 온갖 정관을 찾아보던 중에 나름의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체육회 정관의 내용 중에 관리단체 지정에 대한 부분이었는데요, 아래 내용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체육회는 제9조(관리단체의 지정)에 의거하여 

2. 60일 이상의 회원종목단체장의 궐위 또는 사고

4. 회원종목단체 내의 각종 분쟁

5. 재정악화 등 기타 사유로 정상적인 사업수행 불가

군산시 체육회는 군산시테니스협회가 위 3가지 항목에 해당되어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질의한 비대위원장에게 상기 내용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내용을 알게 되자마자 사전 질의하였던 체육회 관계자에게 본 내용에 대해 물으니 그런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뭐 하자는 건지...

 

 

 

노력의 성과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서 서로가 힘든 시간이 지나는 중이었지만, 간간이 나오는 신호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1. 선수등록을 신청한 비대위클럽 가입 동호인들에게는 등록을 거부하였습니다.

2. 전북테니스협회장의 중재 요청에 현 협회집행부는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3. 체육회 정관에서 '관리단체 지정'에 관한 규정을 찾았습니다.

 

위 3가지 내용으로 군산시 체육회에 비대위 참여 동호인들의 탄원서를 준비하던 중, 군산신문에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군산신문 군산시체육회, 체육발전 위한 적극 행보 (https://naver.me/FSwAWsCp )

내용은,

 

보니,, 협회장 인준을 못 받은 경기종목이 테니스 말고도 다섯 종목이나 되는군요. 체육계의 고질적 문제점은 비단 테니스만 있는 게 아니었군요^^;

 

여하튼, 이런 기사가 시기적절하게도 언론에 나왔습니다. 이 기사가 작으나마 힘이 되어 주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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