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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늘의 일기(2025년 4월 15일)

by 잠바떼기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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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두시가 넘도록 잔기침 때문에 잠을 못 이루다 네 시간이나 잤나... 그렇게 여섯 시쯤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잠이 부족한 탓인지 무척이나 피곤했지만 난 회사원이다. 정시까지 출근해서 일을 하는 회사원!

집 앞까지 오는 통근 버스를 탈까? 자가용을 이용할까? 매일 하는 이 고민의 답은 늘 그랬듯 오늘도 자가용으로 결정되었다.

결정되었다? 그렇다. 늦장을 부리던 나는 통근 버스를 탈 수 없었고, 결국 또 자가용을 운전해서 출근을 했다.

제조업 회사다보니,, 출근은 8시까지~ 사실 다들 그렇게 8시까지 출근하는 줄 알았는데,, 친구들은 9시까지 출근하는 녀석들이 많더라? 직업군의 특성인 건가,, 난 22년을 8시까지 출근했는데,,, 부럽군,, 좀 많이,,

7시쯤 집을 나섰다. 곤히 자는 아내와 딸아이를 집에 두고~ 왜 슬프지^^;

 

아.. 오늘은 조금 일찍 나왔으니 티맵 점수나 좀 올려볼까? 얼마 전 갱신한 자동차보험에서 티맵 점수를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리면 할인 환급을 해준다는 말이 생각났다. 내 출근길은 시속 50km~60km 코스가 주를 이룬다. 평소 내 운전 성향상.. 절대 못 맞출 것 같은 속도 대역... 하지만 할인 환급금이 제법 되는지라 도전해 봤다.

지금 내 점수는?

48점--; 급출발과 급제동이 일상인 운전 습관이 고스란히 반영된 점수네... 그렇지..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

95점까지 언제 올리냐... 

머... 여튼,,, 기준 속도 맞추며 출근하니 약 30분 소요되는군.

그렇게 달려도 25분이었는데,,, 5분 줄여보겠다고 그동안 그렇게 달렸다보다^^; 앞으로는 정속 약속~

 

7시 45분쯤 사무실에 도착해서 직원분들과 인사로 하루를 준한다.

컴퓨터를 켜고,

회사 인트라넷에 접속하고,

출근앱에 출근을 찍고,

그리고 커피 타러 고고~~

사무실 출입구 옆 한켠에는 원두커피 추출 머신과 믹스커피가 준비되어 있어서 아침마다 들르는 곳이 있다.

한명 두명 모여들어서 사무실 출입구는 아침마다 북적인다. 원두커피를 내리려고 줄서는 사람들과 믹스커피를 타려는 사람들, 그리고 물 마시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하루를 시작하려고 그 곳에 모두 모이는 것 같다.

 

잠깐의 커피 타임이 끝나고 다 마시지 못한 커피를 들고 각자의 자리로 흩어져 업무를 시작한다.

여느 회사도 비슷하겠지?   

???   나는 다른 회사에서 근무해 본 경험이 없다.

대학원을 다니던 중, 랩실 후배들이 보고 있던 취업 공고에 "나도 한번 도전해 볼까?" 라는 생각으로 이력서를 넣었는데,,

덜컥... 합격이 되었다. 아직 논문도 않썻는데,,, 회사에서는 석사 학력을 보고 뽑았고,, 이듬해 졸업을 한다는 조건으로 나를 채용했다. 그렇게 시작된 회사 생활이 22년차라니^^; 한 자리에서 같은 일을 22년째라,,, 바본가^^;

뭐, 나름 재미있으니 실증을 못느끼고 계속하고 있는 것이지만 누군가는 미련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ㅎ

아, 나는 취미와 직업이 어느 정도는 겹쳐 있어서 같은 일을 이리도 오래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면 취미일 때만큼 좋아지지 않을거라 했는데, 나는 나름 괜찮았다. 

그러고 보면 난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취미생활 하듯이 회사생활을 한다라~~

 

아침부터 팀장은 오더를 주시고, 나는 작성하던 보고서를 뒤로 하고 팀장의 오더를 먼저 진행했다. 한 건, 두 건 그렇게 처리를 하고 남은 시간에 쓰던 보고서를 마저 쓰고, 그러다 현장 직원분의 업무 진행도를 확인하고, 또 다시 쓰던 보고서를...

 

점심시간이다.

보통의 회사가 그렇듯 우리 회사도 12시부터 점심 시간이다. (~50분까지)

이런.. 12시 5분전에 팀장 호출이다--; 아휴...

결국,, 10분 날리고 점심 식사 시작--;

오홀~ 사골 국밥이다. 모든 국밥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다른 메뉴인 장칼국수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국밥을 배식 받았다.

"여사님~ 국물 좀 많이 주세요~"

 

후추 톡!톡! 밥을 말고는 후루룩~ 크~~~ 맛나다^^~ 맛나~

몇 숫가락 먹다가 어? 뭐지? 왜 다른 사람의 국물은 빨간거야? 아차... 다대기 양념을 안가져왔구나..

후다닥~~ "여사님~ 다대기 좀^^;"

그렇게 맛난 점심을 먹고 남은 시간 20여분 동안 회사 안 도로를 걸었다. 곧 50을 바라보는지라... 몸을 챙겨야 한다 ㅎㅎ

 

걷다보니 사내에 있는 축구장까지 와버렸네? 오호~ 못 뵈었던 부장님들이 무리 지어 걷고 계시네~

다들 건강 지킴에 여념이 없어 보이는군!! 내 배는... 어쩌지...

 

아.. 졸림...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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