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군산시 테니스협회의 파행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2편)

 

24년 12월 하순경,,, 군산시 테니스 동호인들은 '군산시 테니스협회 정상화를 위한 클럽회장단 회의 개최'를 각 클럽에 요청하게 됩니다. 그리고 25년 1월 초에 위 회의는 개최되었고 테니스협회 정상화를 위한 단체 행동에 돌입하게 됩니다. 회의 결과를 담은 결의문과 공동선언문도 군산시 동호인들께 공유하였습니다.

공동선언문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공동목표 : 금번 협회장 선거가 공정하지 못했고 동호인들을 기마난 부당한 선거로 판단한다. 현 사태를 초래한 18대 협회장 및 임원들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

이때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향후 대책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참석한 각 클럽 회장들로부터 부여받습니다.

10여 개 클럽이 참석하고 의견을 모은 회의였습니다.

결의문의 요구사항과 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요구사항 : 우리는 ***집행부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한다. (요구시한 : 2025년 1월 10일 금요일)

- 결의내용 : 협회 임원진 퇴진 요구 현수막 부착, 협회 퇴진을 위한 탄원 서명 운동 시행, 협회 행사 불복 등등등

본 회의가 끝나고 내용이 군산시 테니스 동호인에게 공유된 후, 사태를 뒤늦게 알게 된 여러 클럽이 동참 의사를 밝히는 등 밝은 기운이 몰려오는 듯했습니다. 관련 내용으로 시체육회 담당자를 만나서 상황을 설명하기도 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도 하고, 스포츠 윤리위원회에 신고를 하는 등등등 여러 시도를 하였으나 현 협회 임원진을 퇴진시키기에는 무척이나 힘이 부치는 상황이 이어져갔습니다.. 하.. 힘들다...

그렇게 여러 분야에서 각자가 힘듦을 나눠지고 해법을 찾아가는 중인 2월의 어느 날! 지친 동호인을 위해 비대위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동호인들 자체로의 이벤트성 테니스 대회를 열자는 것!

이름하여 '군산시 한마음 테니스대회' ㅎㅎㅎ

군산시에 두드려볼 만한 곳을 참.. 많이도 두드렸는데,, 당시에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 같은데도 진전이 더디어 지쳐가던 그때, 시기도 적절하게 동호인들을 위한 테니스 대회를 개최한다니^^;; 비대위 인원들의 노고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2월 중순에 기획한? 아니, 생각한 한마음 테니스대회는 비대위 위원들의 출중한 능력하에 일사천리로 준비되기 시작했습니다.

테니스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였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철배인 내가 보기엔 너무나 대단해 보였습니다.

대회는 2 점부, 7 점부 3 복식 단체전 형태로 진행 예고되었고, 총 29개 팀? 아.. 잘 기억은 안 납니다만, 상당히 많은 팀이 출전하여 준비하는 비대위원들이 상당히 바빴던 기억이 있습니다. 

 

드디어 대회날인 3월 8일이 왔고, 약 2~300여명의 동호인들이 한마음 테니스대회에 참석하고자 모여들었습니다.

 

 

대회 성격상 비대위의 활동 경과 보고 시간과,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곧바로 푸짐한 경품 추천을 시작으로 대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출전했습니다만,, 아쉽게 예탈.. 광탈을 하고 말았습니다^^;

여하튼, 이날은 참 특이했습니다. 여느 대회에서 자주 보이는 풋폴트에 대한 지적도, 라인 시비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정말로, 이기는 것이 아닌 즐기는 데 목적이 있는 제가 원하는 테니스를 동호인들이 하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멋진 군산시 테니스 동호인들은 끝까지 멋짐을 놓치지 않고 대회를 멋지게 진행하셨습니다.

아참! 대회에 사용된 비용 관련하여, 단체전 참가비와 선후배 동호인들의 많은 찬조로 넉넉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비대위의 야심 찬 행사는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더욱 많은 군산시 테니스 클럽에서 응원의 격려 메시지가 날아들었습니다. 무척이나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대회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고요... 

 

3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