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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8월 5일)

by 잠바떼기 2025.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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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흐른 화요일이었다.

지난 주 화요일은 여름 휴가였는데,,, 쩝;;

 

여유 없이 내리 달려 맞이한 퇴근 시간에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자동으로 켜지는 에어컨,

그.런.데. 냉기가 없다.

외기온은 34도씨,,,

아.. 몇일전부터 차 에어컨이 이상 증세를 보이긴 했는데,, 이렇게 빨리 그 끝을 보게 될 줄이야..

지금은 여름 한복판인데,,, 그 것도 화요일,,

낮시간 내내 매여있는 직업을 가진 나는 낮시간에 차를 수리하려면 휴가를 써야한다.

일단은 진정하고,,

최근의 에어컨 작동 상태를 상기해보자.

켜자마자 시원했던 작년의 에어컨과 다르게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냉기가 쏟아졌던 것 같다.

그러다 최근에는 에어컨 작동시 시~~~ 하는 소리가 나기도 했고,

가장 최근인 어제 퇴근 길에는 선풍기 바람보다 못한 냉기가 에어컨 작동 후 15분 가량 지속되다가

천천히 나름 시원한 수준의 냉기를 뿜어주었다.

오늘 아침 출근때까지만 해도 아쉬운데로 쓸만했는데,,,

 

바깥 기온보다 높은 바람을 뿜어대는 에어컨이어서 창문을 열고 퇴근을 했고,

퇴근길에 카센터를 운영하는 지인에게 부탁하여 퇴근 후 에어컨 가스를 주입할 수 있었다.

퇴근한다는 것을 붙잡아서 에어컨 가스를 주입하는데,,, 뭐가 좀 이상하다.

내 차는 베라크루즈 2009년식이다. 듀얼 에어컨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고,

에어컨 가스 주입은 메뉴얼상 900 +- 25그램을 주입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단, 차량의 에어컨 시스템에서 가스와 오일을 수거한다.

수거량은 약 300그램.. 정량이 900그램 정도인데,, 어디로 샌거냐고..

회수를 마친 후 이어서 진공 등의 과정을 거쳐서 메뉴얼에 맞추어 900그램을 주입하는데,,,

가스 주입이 평소와 같지 않다고 하는 후배,,, 시동을 걸어서 에어컨을 켜보라한다.

어? 에어컨 작동시 웅~웅~웅~ 소리가 난다. 

그래도 일단 냉기가 나오네? 오호~~

하고 있는데..... 냉기가 옅어진다... 그러더니 따순 바람이^^;

 

시동을 끄고 후배와 함께 고민을 시작...

난 평소 습관처럼 혹여 어디 고장 난 곳이 없나 살폈고,

살피는 중 에어컨 컨덴서의 측면부에서 오일이 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 가스 주입전까지는 없던.... 바닦에까지 떨어진 에어컨 윤활 오일...

큰일났다... 

에어컨 가스와 오일 과주입이었던 것일까?

에어컨 가스 교체 장비는 늘 써오던 것인데,,,

 

뭐가 문제지?

 

후배가 700그램만 넣어보자고 제한한다.

이유는 베라크루즈 싱글 에어컨 차량의 가스 주입량이 700그램이라고,,

내 차는 듀얼 에어컨인데,,

뭐, 그래,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가스랑 오일 회수 회수~

그.런.데.

회수한 량이,,,1065그램?

우리는 처음에 다 빼고 다시 925그램을 넣었는데?

머리가 하예지는 순간이었다. 원인 모를,, 장비 고장? 아휴... 뭐냐,,,,

 

일단, 계획한데로 700그램으로 세팅하고 주입을 시작!

어? 정상적으로 잘 밀려 들어가네?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작동시키니 이상한 웅~웅~웅~ 소음도 없고,

냉기는 빵빵은 아니어도 10도씨까지 떨어지니 이만하면 성공 아닌가?

 

지금 차에 달린 에어컨 컴프레셔는 약 4년전에 정품 신품으로 장착했고, 아직 10만km도 주행하지 않았다.

위의 이유로 고장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렵고,,,

 

이유를 모르겠다..

아,, 내차 주행거리를 보니 총마일리지 37만5천km를 지나고 있네,

기능에 충실하니 오래오래 더 탈 생각이었는데,, 오늘 같은 더위에 에어컨이 고장나고 보니

이제 보내줘야하나,, 싶기도 하네.

일단은 시원해졌지만,,

정확한 원인파악이 안된 상태여서 나도 카센터 후배도 찝찝한 상황이지만,,

더이상의 시도는 포기하기로 했다.

 

얼마냐? 물으니, 원인 못찾았으니 만원!

 

이렇게 하루가 저물었네^^!

 

끝.

 

에어컨 가스 교체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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