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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7월 9일)

by 잠바떼기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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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출 21일회차인 날이었다.

여느날처럼 여섯시쯤 일어나 물 한잔 마시고 자출을 준비했다.

왠지 모르게 무거운 몸이었지만, 자전거로 출근하면서 상쾌해질 것이라 믿고 출발~

몸이 좀 무거운 것 같아서 평속 20kph 정도로 달렸다.

 

한 20분쯤 달렸을까?

갑자기 자전거가 꿀렁대는게 느껴진다.

뭐지? 도로가 울었나? 생각하며 달리는 중에 타이어 눌림을 봤는데, 잘 모르겠다.

그냥 별 이상 없어 보여서 계속 달렸다.

100여 미터를 가다가 문득 '펑크?'...

바로 자전거에서 내려서 타이어를 손으로 눌러봤다.

앞타이어 이상무~!

뒷타이어 이상유~! 이상유? 펑크구나...

한적한 곳에서 뒷바퀴를 굴려가며 뭔가 박힌 것이 있을까 하고 찾아봤으나,,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안았다. 지난 번에 수리한 펑크 패치 부분인가?

 

이제 20분 왔으니 앞으로 20분을 더 가야하는데,,, 펑크라니..

 

서툰 실력이지만 펑크를 수리하려 뒷타이어에서 튜브를 탈거하려다가,

문득, 이 코스로 출퇴근하는 직장 동료가 오늘 차를 가지고 출근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7시, 자동차로 출근시 조금 이른 시간일 수 있겠으나~ 

찬밥 가릴 때가 아닌지라 전화를 했다.

다행히 출발 5분전이라는 말에,

'나 좀 태우고 가~' ㅎㅎㅎ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는 중 모르는 차가 내 옆에 선다.

창문을 내리는데, 또 다른 직장 동료였다. 

트렁크를 열고 태워주려고 했는데, 마음만 받았다.

트렁크에 짐이 한가득 ㅋㅋㅋ

 

그렇게 보내고 한.. 5분쯤 지나니 전화했던 동료가 왔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 그런지 능숙하게 차에 싣고는 회사로 출발~

 

어찌나 고맙던지 ㅎㅎㅎ

 

이렇게 출근을 해서 업무 시작 전에 튜브를 분리했다. 

찾았다. 구멍난 곳을... 다행히 한 곳이었고,

업무 시간이 되어 표시만 해 놓고 점심 시간을 기약했다.

 

점심을 먹기전에 자전거가 있는 곳으로 갔다. 펑크 패치 하나 들고~

공장 에어를 이용해서 튜브를 부풀리고 다시 한번 펑크 위치를 확인한 후,

펑크 위치 주변을 사포로 거칠게 갈았다.

그리고는 챙겨온 펑크 패치를 갈아낸 곳 위에 붙이고는 손으로 꾹꾹 눌러주다

주변에 있던 아령으로 환부(?)를 눌러서 한동안 방치했다.

 

점심 먹으로 슝~

 

잘 붙었겠지? 점심을 먹고 나서 바로 자전거를 재조립했고, 바람을 주입했다.

본드가 안보여서 그냥 패치만 붙였는데,, 좀 끈끈한 패치여서 그냥 붙여도 되지만,

그래도 본드 칠을 하는 버릇이 있다보니 좀 불안했었다.

 

바람을 적당히 넣고 점심 시간이 끝날 때까지 약 15분을 자전거를 탔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서 ㅎㅎㅎ

다행히 바퀴에서 바람은 새지 않았고, 다섯시간 후인 퇴근시간에 다시 보기로 했다.

 

시간이 슝~ 지나서 오후 6시!

퇴근시간이다.

 

다행히 자전거 바퀴에 바람은 잘 유지되고 있었다.

 

어설프게 수리했지만, 그 자전거를 타고 오늘도 자퇴 완료!

 

전동 에어주입기를 가방에 넣고 다니지만, 여러번 사용할 수 없으니 불안하네,,

수동 에어주입기 하나 사야겠다.

그리고 여분의 튜브도 필요해 보인다.

오늘처럼 출근길에 펑크가 나면 패치로 때우기 보다는 튜브를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글 쓰기 끝나면 쿠땡에서 주문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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