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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7월 24일)

by 잠바떼기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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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너무나 빨랐던 오늘이었다.

여느 날처럼 6시경 일어나... 6시경 일어나? 여느 날처럼?

그냥 나온 말인데,, 낯섦이 느껴진다. ㅋ

그렇다.

나는 5월 중순까지만 해도 7시 알람에 반응해 겨우 일어나던 직장인이었더랬다^^; ㅎㅎㅎ

5월 하순부터 시작된 자출로 인해 바뀌어진 여느 날인 것! 요 것이 정확한 표현인 듯하네~

 

여튼,

여느 날처럼 6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얼마 전부터,, 아... 언제였지? 치매인가..

자전거 전용 옷을 입기 시작한 날이 기억이 안 난다...

아, 맞다, 지난 화요일이었지~ 오늘은 목요일~

어제는 회식 때문에 자출을 쉬었었지~~

다 기억났군^^~!

 

다시 이어서~

6시에 일어나 정수기에서 정수를 한잔 마시고 소파에 앉았다.

출근하긴 좀 이른 시간~ 

잠 옷차림으로 소파에 앉아서 남은 시간을 창밖을 보다가...

이내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나^^;

눈에 좋을 리 없는데도,,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으로 손이,,, 간다... 쩝;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6시 반이 가까워져서야 출근 준비를 했다.

출근 복장 착용 후 출발~

 

6시 반도 안된 시간~ 자전거 위의 나는 마냥 상쾌했다~

어디 보자~ 아침에 출근 시간 최고 기록을 개신 했던 것 같은데,, 함 볼까나~

 

오늘 자전거 출근 기록

 

35분이라니~~~  평지 순간 최고 속도는 37.8km~ (나로서는 빠름)

이 기록을 확인하고 들뜬 기분으로 하루를 보냈다.

정말 바쁘게^^; 모레부터 휴가인데,, 난 왜 이렇게 바쁜 거냐고--;

 

하루를 마치고 퇴근 시간~

51분에 페달에 발을 올렸다. 가즈아~~~

일찍 나왔으니 산책하듯 사뿐사뿐 가자~ 마음먹고 정말 산책하듯 평속 20km/h 정도로 퇴근하던 중,

어떤 아저씨를 추월했는데,,,

이 아저씨가 내 뒤에 붙었다. 움.. 그럼 달려줘야지?

난.. 빠르게 달릴 능력은 좀 부족하지만,, 뒤에 누가 붙었잖아?

최선을 다해서 달려줬다~

가다 보니,, 현재속도 37km/h? 미친...

저 뒤에 아저씨 덕에 간만에 헉헉대며 페달을 밟았고,

이 아저씨는 조금 멀어졌다가도 신호에 주춤할 때마다 내 뒤에 붙어 계셨다.

그렇게 9km쯤 달렸나 보다.

그러다 마주친 언덕 형태의 교각에서 난 횡단보도를 건너서 오른쪽 자전거 도로로 진입했고,

뒤에 아저씨는 그냥 차도를 갓길로 역주행하며 교각을 건넜다.

내가.. 쳐졌다.. 살짝... 질 수 없었던 나는 최대한 밟았고,, 내 숨은 헐떡댔고,,,

언덕 형태의 교각에서 상사점을 지날 즈음 난 추월할 수 있었고, 내리막 시작에서부터 겨우 제낄 수 있었다.

 

움,,, 그 아저씨는 아무 생각 없었을 수도 있다. 나만 혼자.. 열 냈던 건지도^^;

원치 안은 빠른(?) 주행의 결과를 좀 볼까?

 

오늘 자전거 퇴근 기록

 

오호~~ 37분이라~ 근.. 3~5분이 단축됬구나~

빠르면 40분, 보통은 45분 정도 소요되었던 자전거 퇴근 시간인데, 37분이라니~~

그.. 아저씨 덕분이네 ㅎㅎㅎ

 

땀으로 흠뻑 젖은 상태로 6시 35분쯤 집에 들어가니,

아내가 놀람^^; 점점 빨라진다고, 차 타고 오는 시간이랑 거의 차이가 없다고~~

그래~ 기름 값 아껴서 떡 사 먹자~

 

후딱 샤워를 하고 잠시 소파에 앉았다가 운동용 반바지와 반팔티를 입었다.

할 것이 없어서,, 티비 보는 것도 그닥, 아내는 다른 일을 하고 있는지 컴퓨터 모니터에 딱~ 붙어 있고~

할 것이 없어서,, 운동장에 가기로.. 방금 퇴근길에 자전거 운동을 안 쉬고 근 40분을 했는데,,,

할 것이 없어서,, 테니스 치러 운동장에 갔다.  그것도 자전거 타고^^;

저녁도 안 먹고 운동장에를 갔다. 아내에게는 다녀와서 먹겠다고 하고는,,,

 

집에서 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테니스 코트로 가는 길은 언덕을 품고 있는데,,

보통은 기어 변속 없이 힘으로 오르곤 하는데,, 오늘은 기어를 가볍게 바꾸고 고속 페달링으로 언덕을 올랐다.

테니스 경기시 조금 도움 될까 싶은 마음에 그리 하긴 했는데,,,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행동이었던 것 같다. 이미 40여분의 퇴근으로 다리는 충분히 풀려 있었으니...

아니,, 너무 풀려 있었으니 ㅎㅎㅎ

 

언덕의 고점에서 기어를 무겁게 바꾸고 약 50km/h의 속도까지 내며 내리막을 내달려 코트에 도착하니,

네 분의 회원분들이 게임을 즐기고 계셨고,, 스코어 시비하며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계셨고 ㅎㅎㅎㅎㅎ

잠시 후 게임이 끝나고, 코트에 들어서서 약간의 몸 푸는 시간을 갖고 바로 게임 고고~~

난.. 아직 몸이 안 풀렸는데,, 아니.. 스트로크는 좀 더 해야 하는데,,, 우리 형님들은 사정 안 봐준다~

'젊은 녀석이~~ 엄살은~~ 게임하면서 풀자~~~ ' , '네~~'

 

좋은 분들과 어울려 한 시간 반 동안 두 게임을 하는 동안, 몸에서 땀이 비 오듯이 쏟아졌다.

자전거 퇴근 시 땀구멍이 열려서 여전히 닫히지 않았나 보다^^~

 

시원하게 땀 흘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무척이나 상쾌했다. 

아마,, 매일 그랬던 것 같다. 운동 후 집에 가는 길은 언제나 상쾌하다~ 

 

집에 오니 9시 반? 에어컨이 27도로 세팅된 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고,

시원했다 ㅎㅎ 집도 상쾌하군~

이래저래 좋은 기분이 계속 이어지고 있네~~

 

또 후딱 샤워를 하고 나와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냉장고에 있는 생맥주를 꺼냈다. 한잔만 할까?

 

 

컵이 너~무 예쁘다. 이 컵으로 마시니 더 맛있는 것 같은???

 

아내가 생일 선물로 지인에게서 받았던 컵인데, 맥주 컵을 찾던 중 저~ 뒤쪽에 있는 걸 보고 꺼냈다.

맥주를 따라 놓으니 왜 이렇게 이뻐? ㅎㅎㅎ

요게.. 한... 200미리 리터쯤 들어가는 것 같은데,

벌컥벌컥~  세 모금 딱 좋아~~

밥반찬을 안주 삼아서 한잔 하다가 체중이 궁금하여 체중계에 올랐는데, 결과는??

 

오늘 밤의 최종 체중 확인

 

이런.. 저녁도 안 먹고 운동을 그렇게 하고 왔는데도 79kg을 안보여주네....

엊그제 잠시 왔다 갔나 보다.. 79.6kg..

만보계도 확인해 보자. 얼마나 걸었나~~

 

 

2만 보가 넘었네? 많이 걸었는데... 왜 살이 안 빠지는 거야...

 

에라 모르겠다.

한잔만 더 하고 자자~

 

하이네켄 생맥주 5리터 캔

 

그나저나, 저 캔에는 얼마나 남아 있으려나? 

저녁에 냉장고를 열 때마다 한잔씩 마시는 것 같은데...

빨리 마셔서 없애야겠지? 

 

여튼, 오늘도 즐거웠다.

그럼 됐지 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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