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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7월 10일)

by 잠바떼기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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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일기를 쓰겠다고 앉아서 제목을 쓰는 동안 절로 한숨이 나왔다.

일기니깐,, 오늘의 일과를 읊어 보자면...

 

06시 기상 (어젯밤 11시 취침)

06시 40분 자전거 출근 시작

약 40여분간 멈추지 않는 패달질로 자전거를 몰아서

07시 20분경 회사 도착

샤워 후 

08시부터 업무 시작

일단 커피부터 한잔 내리고~

얼음 가득 담은 텀블러에 내린 커피를 부어담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미친듯이 업무 처내기...

팀장에 불려가고, 현장에서 불러서 다녀오고,,,

그렇게 일하다 고개를 드니 11시 4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곧 점심시간이네, 시간 참 빠르다. 내 나이만큼이나,,,

 

후루룩 점심식사를 하고 12시 50분까지 약 25분간 계속 움직인다.

걷기를 하든, 자전거를 타든, 뭐를 하든간에 잠들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노력한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업무를 시작한다.

커피와 함께~

업무에 치여 시간을 보내다 5시 40분,, 퇴근 10분전이다.

 

퇴근 복장으로 환복을 하고,  바깥 날씨를 살폈다. 

스마트폰 앱에서 이 동네 온도가 34도란다... 아.. 저녁 6시가 다된 시간에 34도라니..

그랬지... 어제는 더 더웠었지...

퇴근후 7시 조금 넘어서 집에서 확인한 외기온이 34도였으니...

오늘이 어제보다는 1도 정도 낮은건가? 도낀개낀인가???

 

여튼, 퇴근 복장으로 환복하고 6시에 사무실을 나서서 자전거에 올랐다.

 

별 다른 감흥 없이 시작된 패달질...

오늘따라 왜 이렇게 무겁지?? 왜???

 

기어를 한단 낮추고 평속을 낮춰서 천천히 집으로 출발한다.

어제는 30kph로 달렸던 구간을 27kph로 달리고 있네??

그래.. 뭐, 컨디션이 매일 좋을 수는 없지,, 40대 후반인데,,,

이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퇴근을 했다.

퇴근 후 총 주행 시간을 보니 어제 보다 5분 정도 늦은 것 같다.

그래... 40대 후반인데,, 9일 연속으로 자출퇴는 힘들 수 있지...

 

지친 몸으로 보통은 샤워부터 하는데,,, 오늘은 저녁부터 먹었다.

그리고는 무슨 깡인지... 자전거를 타고 테니스 코트로 갔다.

등에는 테니스 가방을 메고 말이다.

 

도착 시간 7시 40분쯤!

코트에는 4분이 복식 게임을 즐기고 계셨고, 나까지 딱 4명이 대기조였다.

앞에 게임이 끝나면 바로 게임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

보통은 아주 좋은 상황이었으나,,, 오늘은 그런 생각보다는...

자전거에서 내리면서 느끼기에 내 몸상태가 메롱이었다--;

 

어? 가방을 밴치에 놓자마자 앞선 게임이 끝나버렸다.

바로 코트인을 해야 할 상황...  좋은 상황인데 좋지 않은... 애효.. 운동을.. 뭔 욕심으로... 애휴...

 

랠리로 몸을 풀고 시작된 게임! 자전거를 타서 그런가 다리는 충분히 풀려 있는데,, 그렇지 못한 상체에 에러 남발...

나만 에러 남발이면 그나마 괜찮겠는데 파트너도 에러 남발~~~ ㅎㅎ

겨우 3점은 따서 체면 치레하고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코트에서 나오면서 좀 쉬자~~ 라고 속으로 말하고 있는데... 

누군가 그런다.

뒤에 3번 코트가 비었으니 바로 가서 게임들 하세요~~

아.. 쉬고 싶은데,,,, 난 막내였고,,, ㅎㅎㅎㅎㅎ

 

물 한모금 마신 후 바로 시작된 복식게임.

서비스 게임은 쉽게 쉽게 풀어갔다. 오늘 서브가 좀 된다 ㅋ

파트너도 몸이 좀 풀리셨는지 에러가 확 줄어들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4:6으로 두번째 게임도 패,,

이제 좀 쉬려나?? 했는데 바로 코트 바꿔서 마지막 게임을 하시잖다.

 

좀 쉬고 싶은데,, 속이 울렁거렸다.. 아... 비빔면 두게는 무리였나...

 

잠깐 저녁 먹은 얘기를 하자면,,

몇일전에 티비에서 라면 연구소의 연구원이 몇가지 팁을 알려줬었다.

그 중에 기억나는 것이 있는데, 비빔면에 냉면 육수를 부으면 밀면 느낌이 난다~는 것!

시원한 것이 먹고 싶었기에 비빔면에 냉면 육수 조합을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두개? 한개? 아...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면 종종 할 법한 고민이다.

내가 찾은 타협점은,, 하나는 그냥 정상적인 비빔면으로 먹고, 

또 하나는 비빔면 + 냉면 육수 조합으로 먹어 보자였다.

음식 그릇을 두개 준비하고, 면을 삶았다.

면이 거의 삶아질 때쯤 얼음물을 준비했다. 어제 산 얼음 정수기로~~~

 

얼음물에 면을 담그면 정말 면이 탱탱해졌다. 와~~~

 

준비한 두게의 그릇에 잘 삶아진 면을 나눠 담고는 비빔 소스를 각각 넣었다.

그리고 하나는 그대로 비비고, 또 하나는 냉장고에서 방금 꺼낸 냉면 육수를 부어주었다.

일단, 아는 맛인 비빔면 정상 버젼부터 먹고,

튜닝 버젼의 그 것을 먹기 시작~

아.. 밀면 느낌은... 탱탱한 면에서 조금 느껴지는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다.

.. 식초가 조금 더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집에 있는 현미 식초를 한 숟가락 넣어주니 맛이 산다^^~!

 

그렇게 맛나게 저녁 식사를 하고는 자전거를 타고 10분 결려서 코트에 도착... 하자마자 게임 투입해서

연속 3게임을 하고 있으려니... 3게임째는 순간순간 주저 앉고 싶은 마음이.... 아휴...

 

게임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출발.. 당연히 자전거를 타고 출발...

올 때보다 더욱 무거운 다리... 속도 안나는 자전거...

어찌어찌 집에 도착해서 씻는데... 드는 생각은... 내가 미쳤지.. 이 더위에... 자전거 출퇴근이면 운동량은 넘칠텐데...

뭐하러 테니스 코트까지 갔었나...

 

글 쓰다보니.. 내용이 온통 푸념 뿐이네,, 

어쩔 수 있나~ 지금 내 상태가 이런걸^^~

 

이제는 어디가서 머슴 체력이라고 말하면 않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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