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11시 반쯤 잠이 든 것 같다.
일찍 잠든 때문인지, 다섯시 좀 넘어서 슬며시 눈이 떠졌다.
음... 실은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눈을 떳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제길... 어젯 밤, 잠들기 직전에 따듯한 물 한잔 마신게 새벽 잠을 깨운 것 같군.
겨우 120ml 마셨을 뿐인데,,,
밤새도록 호흡으로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간다는데,,,
120ml는 안되는건가? 훔...
잠을 더 자고 싶은 욕심에 화장실을 미루고 미루다 결국 6시 조금 넘어서 화장실에 갔고,
여느 날처럼 핸드폰에서 날씨 어플을 보고, 이어서 창밖을 보며 날씨를 확인했다.
여유로운 아침은 때때로 늦은 출근을 만들기도 한다.
아... 이런 저런 뻘짓을 하다보니 평소 출근 시간을 놓쳐버렸다.
후다닥....
그래봐야, 엘리베이터 앞에서 멈출거면서 늘 이렇게 서두른다 ㅎㅎ
늦지 않은 시간에 회사에 도착해서 책상에 앉아서 업무를 준비한다.
고장난 장비를 현장 기사원분께서 수리하셨고, 함께 정상 작동하는 지를 살폈다.
아... 이상 증상이 살짝 나타난다. 이 때부터는 기사원분의 영역이 아니라,,,
수고하셨습니다~ 인사드리고, 혼자 장비 앞에 남아서 이리 저리 궁리했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 이럴 땐 더~ 전문가에게 도움 요청하기~
그렇게 그렇게 오전에 있었던 문제를 해결하고, 맞이한 점심시간!
회사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줄을 섰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툭툭 건드린다.
뒤 돌아보니 반가운 얼굴이 안부를 물어온다. ㅎㅎㅎ 이런 상황만으로도 기분이가 좋아진다. ㅋㅋ
줄서 있는 동안의 짧은 시간으로도 이렇게 기분이 업 될 수 있다니~~
반가웠지만 대화는 각자의 일행과 식사를 하려 각기 다른 식탁을 찾아가면서 멈추게 되었다.
늘 앉는 식탁에 앉아서 식판에 집중하는 중~ 일행중 한명이 말한다.
식당 업체가 바뀐다던데?? 좀 맛있어지려나??
지금 업체는 입찰에서 떨어졌다던데??
그래서 오늘 반찬이 이런건가^^;; 이런 대화를 하며 식판에 마저 집중하다 보니,
식사가 끝났다.
식당을 나와서 보니, 햇빛이 좋아서 회사내를 좀 걸으려 했다.
그렇게 팀 건물 앞을 지나가다가... 일거리가 눈에 띄었고,,
생각과 다르게 몸이 먼저 가서 살펴보는 나...
그러고 있는 나를 쳐다보며 옆으로 지나가는 팀장~ 격려해줄 만도 한데,,, 역쉬 존경 받을 만한 분은 아니다.
그러다 점심 시간이 끝나버렸다.
살펴보는 동안 문제점은 해결 완료!
조금 늦은 양치를 하고, 오후 업무를 들여다 보고 있는데 걸려온 전화....
전화에 뜬 이름은 최근 용역 업무를 맞긴 업체의 용역 담당자였다.
전화에 뜬 이름을 보고 순간 두가지 생각이 났다.
아니.. 한가지였구나..
뭐가 잘못됬나???
그렇다. 뭔가 잘못되서 연락하신 것이었다.
상황을 듣고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꼭 성공시켜야 할 프로젝트인데,,,, 지금의 상황은... 나가리다...
뭐가 문제지?
시간은 흘러 어느덧 두시,, 회사에서 운영하는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키로 한 시간이었다.
고민은 잠시 넣어두고, 해당 일정에 참여했다.
힐링 프로그램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두시간에 걸쳐 지역 단체에서 출장와서 진행한 프로그램인데,
처음 한시간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견디기 힘들다고 생각되면 도움을 받을 곳이 많으니 이용하라.
두번째 한시간은,
아로마 테라피였다.
나름 괜찮은 시간이었다.
싫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서 나의 스트레스 상태를 알 수 있는 시간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부분은 없었다. 많이 아쉬웠다.
그치만 판단할 수 있는 작은 검사지가 배포된 자료에 있어서 검사를 해보니,
난 좀 치료를 해야하는 수준으로 나왔다. ㅎㅎㅎ
요즘 좀 그랬는데,,, 검사지의 수치로도 확인이 되니,, 뭔가라도 해야할 듯 하다.
두번째 시간은 아로마 테라피였는데,
기분에 따른 향을 찾고,,, 아.. 모르겠다.
강사분의 지도에 따라서 6가지 향중에서 좋은향 두개, 정말 나쁜 향이 있다면 하나를 찾았다.
지금은 이름을 잊어버렸지만, 강사분이 해석해주시기를
내가 선택한 향은 위로 받고 싶은 상태, 용서하기 싫은 상태를 나타내는 향을 선택했다고 하셨다.
족집게이신건가???
직전까지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문제앞에 서 있다가, 힐링 프로그램 시간이 되어 참석한 상태였는데,,,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던 요즘이었는데,,,
그럼에도 몇번의 좌절로 다시금 용기를 못내고 있는 요즘이었는데,,, 애휴...
여튼무튼, 아로마테라피는 나름 기분 전환에는 큰 도움이 된 듯 하다.
시간을 보내고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상쾌한 기분만 남았었으니^^~
사실... 두시간 동안 전화를 열통도 더 받은 듯 하다.
업무 관련 전화... 안받을 수 없는 전화여서 교육장을 열번은 들락날락했었다.
교육장을 나오자마자 나는 아까 전화가 왔었던 분들과 통화를 시작했다.
............ 오늘도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바쁘게 회사에서의 시간을 보냈다.
퇴근하면서 저녁에 운동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집에 오니 마음이 바뀌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또 군것질 거리를 찾아서 먹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아까 낮에 스트레스 관련 힐링 프로그램에서 내가 하고 있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중에 '먹는다'가 있었는데,,,
난 오늘 저녁에 그러고 있었다. 스트레스가 많은 날이었다보다...
그래도,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은 양치를 꼼꼼히 하고는 더이상 먹지 않고 있다 ㅎㅎㅎ
어? 거실에서 내가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 소리가 난다.
'우리들의 발라드'
너~무 좋다.
오늘 일기는 이만 줄이고, 티비 보러 가야겠다!
아니, 음악 감상하러 가야겠다^^~
내일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