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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테니스 비대위 소식] 2025년 5월 10일

by 잠바떼기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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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잠바 떼기입니다.

 

오늘은 군산시 테니스 비대위에서 준비한 '제2회 군산시 한마음 테니스 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비대위는 아침 7시에 국밥집에서 모여 식사를 하고 본행사를 진행키로 했습니다만,

저는,, 눈 뜨니 7시 13분... 떼잇... '따로 먹고 갈게요'라는 메시지를 단톡방에 남기고 후다닥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비대위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그간의 준비의 실체화시켜 나갔습니다.

비대위 어느 분께서 준비한 행사 천막을 설치하고,

비대위 어느 분께서 준비한 내빈용 의자를 세팅하고,

비대위 어느 분께서 준비한 현수막을 설치하고,

비대위 어느 분께서 준비한 음향 장비를 세팅하고,

비대위 어느 분께서 준비한 경품 추첨권 부스를 운영하고,,,,,

제가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늘여 쓴 이유는,

정말 많은 분들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다는 것을 티 내고 싶어서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문맥이 부드럽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침 8시, 경품 추첨권을 적고 함에 넣으면서 수많은 테니스 동호인들이 월명체육관 테니스코트로 입장하셨습니다.

 

대회 시작전 선수 입장중

 

대략, 8시 30분이 가까워질 즈음에 주의 환기용으로 경품 추첨이 있었습니다.

아.. 그 많은 경품 중에 제 것은 없더군요. 일단,,, 1차였으니,, 2차를 기대해 봅니다.

 

강풍,,, 이슬비,,, 어제까지는 분명 오늘 비예보가 없었습니다만... 슈퍼컴퓨터 샀다는데... 아직 멀었나 봅니다--;

 

대회 운영진은 예상치 못한 기상 상황에 진행 속도를 높입니다.

비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까지의 진행 사항을 간략히 말씀하셨고,,,

 

이어진 내빈 소개에서 시체육회장의 인사말씀이 기억에 남아서 적어봅니다.

'3월 말부터 지금까지 약 40일간 현재 진행 중인 문제에 대해 소상히 알아본 바, 현재의 테니스 협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었고, 이에 현 테니스협회에 직을 내려놓을 것을 권고했으나, 현 테니스협회는 직을 유지하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태다.

시체육회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군산시 테니스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관리 단체 지정 등의 방법으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뭐,, 기억에 의존해서 적은 글이라 좀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요지는,

- 시체육회는 현 군산시 테니스협회에 직을 내려놔야 할 만큼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권고에 따르지 않을 시, 정관에 따라 관리단체로 지정하여 해임을 강제하겠다.

- 시체육회는 군산시 테니스협회의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박수~~~~~ 박수가 절로 나오는 인사말이었습니다.

드디어 시체육회의 방향타가 어떻게 설정되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이 외에도 도의원, 시의원 여러분께서 오셔서 테니스 동호인들에게 유익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이어진 2차 경품 추첨시간~ 추첨시간....

제 옆에 분이 손을 번쩍 듭니다.

제 뒤에 계신 분이 큰소리로 외칩니다. '여기요~'

여기저기서 '여기요~', '여기 있습니다~' 등등등 외칩니다.

제 입에서는 'A~~~~'

빈손으로 내빈석 철수를 준비합니다. ㅋㅋ

 

그나저나,, 일기 예보에 비 소식이 없었는데,,, 

다소 강한 바람과,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대회를 시작하기 전인데,,, 큰 걱정을 마음에 담고 예선전 코트로 이동합니다.

 

 

제가 속한 클럽이 배정된 코트는 '장항 테니스장'

이동하는 중...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바람 강도는 선풍기 '중'...

 

도착한 코트는 인조잔디였고, 다섯 면이었는데 그중 두면은 지붕이 있는 형태였습니다.

하아.. 이곳에서 두 개 조, 총 6개 팀이 예선전을 치러야는데,, 사용 가능한 코트가 2개뿐이더군요.

인조잔디라서 비가 그친다면,, 물을 밀고라도 시합을 진행할 수 있겠으나,,,

빗줄기는 거세지기만 하네요.

운영진은 바로 1개 조를 다른 곳으로 이동키로 결정합니다.

이동키로 한 1개 조에 제가 속해 있습니다--;

30분을 달려서 왔는데,, 또다시 20여분을 달려서 서천코트로 이동했네요.

움... 이곳에도 1개 조가 있네요. 우리까지 2개 조,, 그런데,,, 가용 코트는 3면,,,

험난한 기다림의 시간이 예상되는 순간이었습니다...

 

2개 조 6개 팀이 있다 보니,,, 운영진은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머리깨나 아프셨을 것 같습니다.

운영진의 진두지휘에 따라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허리 부상으로 옵서버 역할만 한지라 따뜻한 본부석(?)에서 관람을 하였습니다 ㅎㅎ

본부석에서 보니 3개 팀의 시합을 한 번에 볼 수 있더군요.

게임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강한 바람,, 지붕이 있지만 지쳐드는 이슬비라고 하기엔 조금 굻은 빗방울들...

시야를 멀러 놓고 보니 바람이 세서 빗방울이 옆으로 흐르는 것이 보이더군요. 바람이 정말 셌습니다...

볼은 템포가 틀어지고, 방향이 틀어지고, 그 볼을 쫓는 선수들의 몸도 베베 꼬여갔습니다.

선수들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은 흘러서 임대한 4시간의 중반을 넘어갑니다.

기다림에 지친 선수분들이 속속 숙면을 취하시기도 하고 ㅎㅎㅎ

 

초상권 침해 문제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합니다 ㅋ

 

운영진이 속한 클럽의 예선전이 끝났나 봅니다.

저에게 이곳 마무리를 맞긴 다며 밝은 미소로 퇴장하십니다^^;

머, 까짓것~ 정리하고 가면 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을 정리하고, 쓰레기봉투등 가져왔던 것들을 챙기고는 생각했습니다. '별거 없네~'

 

시간은 또 흘러 임대한 4시간이 다되어 갑니다. 1시 40분... 두 시까지만 빌렸는데,,,

1개 조만 운영할 예정이었기에, 4시간을 임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2개 조가 운영되는 변수가 생겼으니,, 시간이 모자란 게 당연한 거죠.

아직 한게임이 남았는데,,, 그것도 우리 팀...

빨리 승리로 끝내주길 바라며 응원을 합니다.

그리고, 두시에 예약한 사람이 없기를 빌었습니다.

 

아참, 두 팀이 게임 중에 라인 시비가 있었습니다.
관객은 재미나게 보는 중이었기 때문에 정확히 봤지만 본 것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시시비비를 가리려 두 팀의 대화가 길어지려는 찰나,
어떤 분이 그 두 팀에게 큰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한마음 대회잖아요~ 두 마음 되려고 하지 말고, 렛 합시다~'


그 말씀에 두 팀 모두 바로 렛 처리 하더군요 ㅎㅎ
즐겁고 뿌듯한 에피소드였습니다~!!

 

두시.. 비대위가 임대한 4시간이 끝나는 시간입니다.

누군가 관제실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혼자 있는 제게 말씀하십니다. '2시부터 여기 빌렸습니다'

하아.. 어쩌지? 나 밖에 없는데,,, 어쩌지?

일단, '거의 끝나갑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더군요.

제 말을 듣고는 쓱~ 쳐다보고는 다시 나갑니다? 일단은 '휴~'

그런데... 왜 안 끝납니까... 왜~~~~~

보니.. 타이까지 가는 것 같더군요. 두시 10분... 또 다른 두 분이 들어오십니다.

이 때는 군산팀 한분이 같이 계셨는데, 그분이 '곧 끝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또 흘러 두시 20분... 다섯 명이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또 들어옵니다. 또.. 또... 또....

우리 팀이 게임 중이었습니다만,, 저는 조용히 있을 수밖에 도리가 없더군요.

빌려놓고 못쓰고 있는 상황이면 어떤 기분일지 잘 알기에...

 

두시 25분! 

드디어 예선전 마지막 게임이 끝이 났습니다.

우리 팀 패... 예탈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대기 중인 임대인 분들께 기다려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는 주변 정리 후 코트를 나왔습니다. 

 

아참, 예선이 늦게 끝나서 점심식당 찾기가 난감했는데, 도움 주신 베스트 회원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메인 코트인 공설운동장 테니스 코트로 이동하였습니다.

다행히 비는 그치고 있었고, 큰 부상 없이 시합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하.. 가자마자 저희 클럽의 에이스 조도 4강 문턱에서 좌절을 하고 마네요. 

4강 가면 저녁까지 먹기로 했는데,, 나가립니다. ㅋ

 

우리 클럽이 모두 탈락했고, 제 몸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여 탈락하자마자 코트에서 퇴청한 관계로

이후 대회 사정을 알 수 없어서, 마지막으로 대회 결과표 올리고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ps. 군산시 비대위가 개최한 한마음 테니스 대회는 이렇~게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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